811
2016-12-02 04:02:00
1
작성자의 글만 보았고, 전후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위에 제가 쓴 글은 안타까움에 좀 심하게 썼다고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심리상담으로 상처가 치유 된다는 보장은 절대 못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약해질 수록(술취했을 때, 주변 상황에 위기가 왔을 때, 나이 들었을 때, 아플 때 등..)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심리상담으로 상처가 치유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문제를 인지하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고치려고 노력하거나 남을 좀 더 배려하게 되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작성자가 그 상처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남편분의 심리적인 문제를 남편분은 해결할 생각이 없고
작성자가 오히려 그 부담을 안게 되는 거죠.
작성자가 남편분에게 해주는 모든 것이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낌 없이 주는 사랑이라도 나에게 돌아오는 미소 정도의 보답도 없다면 결국 어느 시점에는 손익계산을 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손익계산은 복리로 이자가 붙습니다. 필요 할때 상환이 안되면 피드백이 커지죠..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