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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2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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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수 받을땐 이게 거의 그냥 일상생활화 되어있어서 잡아주면 감사인사하면서 뒷사람이 문 잡고 그랬는데, 한동안은 귀국해서도 문 잡아줬거든요.
근데 그러면 거의 그냥 몸만 빠져나가더라구요.
나는 다같이 편하게 지나가자고 잡아준거지, 이런 사소한 일로 호구 잡히려고 문 잡은게 아닌데 싶고...
솔직히 앞에서 안잡은 쪽 배려도 배려인데 앞사람이 잡고 있으면 뒷사람이 그걸 이어 받는 것도 중요한 배려행위라고 봅니다.
즉, 앞사람이 문을 잡아주는 것에만 포인트를 맞춘 이 공익 광고는 사실상 '호구가 되어주세요'라고 하는거나 다름 없어요.
뒤에 쫓아오면서 등으로 문을 버틸 생각을 해야지, 잡아줄 것만 기대하고 몸만 빠져나가려고 아무 생각없이 몸 들이밀어놀고 앞사람 째려보는건 뭔 예의 밥말아먹은 눈알인지.
배려는 상호작용이지, 한쪽에게만 강요되선 안되는건데 저 표정 진짜 한심하네요.
배려 맡겨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