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2012-10-29 14:44:26
0
사족이지만 한마디 붙이자면 물질의 크기가 작아지면 색깔이 변하는 이유는
중첩되는 오비탈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크기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하나의 입자를 구성하는 원자의 개수가 적어지고
근접한 원자와 중첩을 이루고 있던 오비탈의 개수가 적어집니다.
bulk material이었을 때
연속된 에너지, 즉 하나의 discrete한 에너지를 가진 오비탈이 아닌 band형식의 오비탈을 가졌던 것이
nanomaterial까지 내려가면 이 band구조가 사라지고 discrete한 오비탈이 생기면서 점점 bandgap 이 벌어지게 됩니다.
원자 하나까지 내려가게 된다면 MO가 아닌 AO, 즉 spdf와 같은 오비탈의 분포가 보이겠지요
nanoparticle을 이루는 원자의 개수를 조절하면 bandgap을 조절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물질의 색깔이 변합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물질의 고유 특성이라고 생각했던 색깔이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변하는 함수였다는 점이
이 발견의 큰 의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시간은 공간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을 뒤바꿔버린 아인슈타인의 그것과도 비견되는 일 일수도 있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