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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9 0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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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성을 따라 쓰는 게 혈연관계를 증명하는 거라면 엄마의 성만 써도 딱히 합리적이지 않고 아무거나 골라쓰거나 둘 다 붙이는 것도 딱히 합리적이란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성 없이 이름만 짓는 것이 나은가 했을 때 그게 좋다는 느낌도 없고...
많은 나라들이 결혼하면 부인의 성을 남편성으로 바꾸기도 하고... 그나마 우리나라에선 여자가 결혼해도 원래의 성을 유지할 수 있단 게 전 마음에 들어요. 그 이유가 평등이냐 강한 혈족문화때문이냐 확실한 건 없다지만요.
전 내가 이 가족의 구성원이다, 라는 느낌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