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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1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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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에 갇혀서 높은 위치에 있던 물이든, 댐에서 빠져나와 낮은 곳에 가 버린 물이든, 똑같이 그냥 물입니다. 온도가 변하지도 않았고 물의 성질이 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자는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높이의 차이 자체 또한 에너지, 즉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원인이 됩니다.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서 쇠공을 떨어뜨릴 때, 처음에 쇠공은 정지해 있었습니다. 바닥에 도달할 때 쇠공은 빠른 속도를 가지고 따라서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쇠공이 운동에너지를 가지게 해 준 원동력이 뭐였죠? 처음 '높이'입니다. 그게 위치에너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