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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1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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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고 연민을 느끼며 그렇구나 하는 부류와
영혼의 증거가 어딨냐고 반문하는 부류로 나눠질것 같아요.
제목이 "내가 영혼이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영혼을 믿지 않는 사람은
들어와서 봐도 꿈이야기 뿐, 객관적이진 않더라도
주관적으로나마 영혼의 존재를 인정할 만한 기막힌 우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꿈 이야기 아냐? 하고 반문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뭐 개개인이 영혼의 존재를 믿던 안믿던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 할수도 있지만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연예계 가십거리나, 정치사건에 대해서는 카더라 통신이 비판받고 근거를 대라는 댓글이 이어지지만
신의 존재와 영혼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사안으로 취급되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종교를 갖고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숫자가 헤아릴수 없이 많고
종교나 점, 기타 신과 영혼과 관련된 일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사이비 종교에 당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고 살면서 한번쯤은 종교와 얽힌 일들이 생긴다는 점을 볼때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사안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우연한 일을 신의 증거로 여깁니다
타인이 보기엔 터무니 없지만요.
영혼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글을 볼때
약간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가슴이 답답해지는게 좀 있습니다. 과거에 종교로 인한 피해와 갈등을 겪었기 때문인지
그런쪽에 좀 민감해서 그런것 같지만요.
결국 종교라던지 빙의 라던지 하는것들도 이 글에서 영혼을 믿게 되는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성되고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신론자로서 할머니에 대한 연민이나 애뜻함을 느끼기보단 영혼의 존재에 대한 언급이 더 신경쓰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혼이 있어서 다시 만날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