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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0: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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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사람들이 개인주의와 자유에 대한 의식이 강하면서도
공공의 사회기초질서 유지에 대한 의식이 투철한 이유는
그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특별히 뛰어나거나 현명해서가 아니라
한국보다 오랫동안 현대화, 도시화 된 국가 형태를 경험하면서
개인의 이기심과 공공의 이익 사이의 마지노선에 대한 기준을
이미 충분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 입니다.
다른 선진국이 정상적이라면 이삼백년 정도의 세월을 걸쳐 겪는
중요한 포스트 모던의 시기를 한국은 침략에 의한 식민지와 전쟁으로
시작한데다가 그나마도 50 년도 안되는 세월에 압축, 패스 했죠
그 덕분에 원래는 절대 만날수없는 이삼백년 전 감성을 지닌 기성 세대와
도시화가 익숙한 신세대가 한 시대에 함께 살고있는 전례를 찾아볼수없는
기형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