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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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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구입해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은 사실 여러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자체에서 하는 일입니다
물론 폐가의 경우 주차공간을 만들 수 없는 곳(진출입로 확보가어려운)에 위치하거나 소유권의 문제로 폐가가 된 경우가 있기때문에 꼭 폐가여서 고려의 대상이 되어도 어려운 편입니다
본인이 사는 지자체가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 아마 이런저런 사업을 하고 있을겁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등에 가시면 보일 거에요
서울의 오래된 주택가는 주차난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지을 공간이 없기때문에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주택을 구입하거나 공원 지하를 이용하여 짓기도 합니다
뭐.. 예전에 관련 일을 한 적이 있어서요
이런 주택을 허물거나 해서 주차장을 짓는 경우 대규모에 비해 큰 예산이 들지않고(그러나 주차대수에 비하면 비용이 큽니다 그냥 한번이 큰금액이 들지 않을뿐) 단기간에 끝나며 주변 건물에 나쁜 영향을 덜 끼칩니다 거주자우선주차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소규모라서) 소음과 매연이 많이 발생하지않고 일부 녹지를 조성하고 건물이 없어지기때문에 옆건물들에게 오히려 일조권을 보장해주기도합니다
단점은 1대당 비용이 오히려 더 비쌉니다 서울같은 경우는 1대 비용이 일억가까이 들어가기도 합니다(쉽게 말해 10대 주차장 건설 비용이 10억짜리 토지비) 대규모로 층을 올려 지으면 4-5천까지도 낮출수있는 금액이죠
면적이 작은데도 단차가 심하면 공사비가 더 들기도 하고 공사기때문에 주변 집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구요 주차구역이란게 지정된 오염시설은 아니지만 반지하층 세입자에겐 매연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야간주차시 빛과소음이 문제가 될거구요
그리고 의외로 다른 곳으로 사용하기 어려운건 주차장을 짓는 예산은 주차장 특별회계(쉽게 말해 주차위반하시고 내신 과태료로 만들어진 예산)라서 그 돈으로 짓는 경우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워집니다 영원히 주차장이 되지 않겠지만 꽤 오랫동안 주차장이 될수밖에 없는데 구주택가 재개발시 오히려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뭐 하기 나름이지만요
암튼 사업자체는 그냥 평범한 사업이에요;;;; 서울 모든 구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지방대도시들도 하고있을 겁니다
오히려 사업면에서는 서울의 그린파킹 내집앞주차장 만들기가 더 예산도 적게 들고 좋은 사업입니다만 이제는 오래된 사업이라 할 곳도 없고 개인소유지라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