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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1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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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미드파이, 로우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디오 발전 역사와 괘를 같이 하는데요,
어느날 돈을 좀 쏟아부은 시스템(혹은 돈은 안 들였지만 비싸게 팔고 싶은 시스템)에 우린 하이-파이다....
라는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지금의 만원짜리 mp3가 '70,'80년대의 어지간한 하이엔드 아니고는 음질로 더 좋습니다.
빈티지의 고가 제품과 하이-파이는 좀 구분 됩니다.
젠하이져는 하이파이 업체가 아니였습니다. 주로 방송국에 사용하는 기기 납품을 개발하는 회사였고,
그 품질이 우수해서 일반이 찾다보니 비싼 해드폰 파는 회사가 된겁니다... 슈어는 마이크 쪽이였고요..
일반인을 상대로 파는 회사는 마크래빈슨, 골드문트, 오라클, fm 어쿠스틱,B&W 등이 있고,
요즘엔 해드폰도 고가 시대로 가면서 전통적인 오디오 기기 회사가 비싼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젠하이져, 슈어, 보스, 오디오테크니카 기타등등..
소니는 브라운관 시대를 호령했던 늙은 호랑이입니다. 소니 오디오는 소리는 이쁜데 제대로된 하이-파이에 끼인게 있나?..(제 생각엔 없을듯싶네요)
특이하게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쪽도 있습니다. b&o하고 맥라렌 정도가 있지요.
이영애나왔던 봄날은 간다에 녹음기가 나오는데, 방송국용으로 팔렸고, 3천만원 정도 했습니다.(옛날에 서울 아파트값 정도)
중고도 삼천정도면 살수있을텐데요.. 현재 생산 안하는걸로 아는데, 녹음기 전문회사인데.. 이런 제품을 하이-파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플레이어로 쓰시는분들이 가끔 있는데, 테잎 방식이라 소스가 다양하지 않아도 음질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여유 되는 사람들은 쓴답디다... 디지탈 기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저런 테잎방식의 플레이어를 못 쫓아가는거 보면
오디오가 묘!하단 생각이 드네요... 하이파이는 여자친구와 같은 뜻이라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