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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5: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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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EQ 회의론자 입니다.
일단 EQ가 나타난 배경을 알아봅시다. 현 오디오의 뿌리는 사람 목소리or악기소리를 녹음/재생하는데 있습니다.
이게, 시작시엔 지금의 가청 주파수 대역 전체에 대해서 녹음하질 않았고, 재생 또한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대역폭이 넓어지는 역사를 걸었고, 이 대역폭이 좁을때 좀 더 넓은 대역을 듣고 싶어하는 청취자 때문에
특정 대역의 부스트(볼륨업)이 필요했는데, 이건 녹음때문일수도, 재생 기기 탓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마크레빈슨의 EQ는 지금 보면 꽤나 허접한 회로 몇가지를 엮어 놓은것이고, 가격은 현재도 몇천만원대를 합니다.
하지만, 음질은 핸드폰에 있는 sw-eq만도 못하죠.
지금의 eq 사용은 저/중/고음을 올리거나 내리는 용도로 사용하긴 하는데, 녹음탓이라기 보다는 재생 기기의 능력에 따라
청취자가 입맛에 맛게 조정 하는 용도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퀄라이져로 표현되는 공간감은 해당 볼륨이 증감함에 따라 좌우 왜곡이 좀 더 들리냐, 안들리냐의 차이입니다.
제대로된 재생 기기라면 녹음 당시의 공간감 정도만 느껴져야 하는데, 없는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왜곡 수준까지 가는건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