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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0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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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불고기
사제 월급에 대해서 .....
한국의 특유한 천주교 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와 약간 다른 급여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부모님 부양 의무를 바티칸이 인정하여 어머님 모시는 비용으로 꽤 많이 나갑니다.
(신부는 그 어머님의 기도로 만들어진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어머니의 신부 만들기는 바티칸도 인정합니다)
월급(몇백에는 어머님 몫까지 들어갑니다.)+사제관 비용+밥해주는 아줌마 비용까지 신부 급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임 신부가 되면 대기업 과장급정도 될겁니다)
미사중에 "누구누구를 위하여 기도합시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인 봉헌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때 기도를 간청는 것인데
간청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제물을 바쳐야 겠고 양을 잡을수는 없으니, 편의상 돈을 넣게됐었습니다.
이 돈은 순전히 신부가 알아서 합니다. 성당 비용으로 포함 시켜도 되고, 신부가 개인적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대부분 신자들과의 식사때 밥값으로 쓰시는듯)
즉, 큰 성당에 돈 내는 사람이 많으면 신부의 부수입도 그만큼 커집니다.
신부라고 다 절제하고 사는거 아니고요, 비싼술이나 고급 가전제품 좋아하는 분들 꽤 많습니다.(특히 하이엔드 오디오)
제가 보아온 신부님들중에 말씀드리는거니 오해 없으면 좋겠고.
참 신기한게, 비싼거 사다놓고 좀 즐기다가 못하게 됐을때 집착을 보이지 않더라는 겁니다.. 나같으면 아까울텐데.
참고로 수녀는 햇수로 계약해서 활동하다가 종신이 되는 경우가 있고, 그만 둘수도 있습니다만 신부는 시작부터 종신입니다.
수녀의 월급은 굉장히 작습니다(거의 무급이라고 봐도). 보통은 신자들과 동행하기 때문에 신자들이 대신 내고 거의 남는다고 합니다.
수녀님한테는 간식 사달라고 하지 마세요. 돈 없어요.. 신부님한테는 술 사달라고 해도 됨...
내가 알던 신부 포함 신학생해서... 술 싫어하는 사람 못 봤음.. 말술 말술...
첨언, 하이엔드 오디오는 스님들도 좋아합니다. 9시 뉴스에 봉원사가 가끔 나오는데 뒷배경에 와트퍼피 스피커가 가끕 나옵니다.
짝퉁도 있어서 엄청 비싸다고는 못하지만 인켈같은것보다는 훨씬 비쌉니다. 종교인이라고 완전 절제하고 사시는 분들 몇 안됩니다.
기도비용...이런거 단합도 다 하시고.... 할거 다 하고 사십니다.
강남엔 종교인 전용 룸쌀롱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