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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1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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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정 조건이야... 사람이 좋으면 극복하고 살수야 있습니다. 신랑이 넘 착해서 마눌과 아이에게 잘하믄.... 살기야 살드라구요.. 근데 속은 썩어요. 제절친중 하나가 그리 살아요. 돈 다 시댁에서 빼가고 애셋.. 키우면서 똥고생해요. 남편은 착한데... 겁내 힝들어해요. 애 키우는거 천만금이 있어도 힘들어요. 근데 그돈을 딴데서 쓰고... 난고생대로 더하고. 더 맘고생은 그 돈 있었으면 내새끼 맛난거라도 더 사주고.. 옷한벌 더 사줄수 있구 학원하나 더보낼수 있는데 못해주면 참 슬퍼요.
각설하고. 근데 신랑이 집안일과 육아와 친정에 잘 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하셨죠? 친정은 지방이라 가기 귀찮아한다고 ㅋㅋㅋ
그거 결혼하면 세 네배는 더 심하게 안할꺼구요. 살면서 고치려면.. 고치기도 매우 힘들거니와.. 고치려면 몸에서 사리가 나오도록 참든가 미친듯이 싸우든가 100프로입니다.
1억 주신다고 했다가 5천이요?...최악의경우 5천도 그냥 주는 5천이 아니라 빚진 5000일수도 있구요..
주는 5000이라도 그 5000땜에 팔려간듯 살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그런경우 은근 많이 봤어요. 5000 빚내서 해주시고 생색은 다 낸다음. 결혼하고 몇달후.. 사업이 어려우니.. 빚좀 내다오 내 다음에 갚으마.. 하시며 처음엔 2000.. 몇달후에 또 3000만 더 도와다오. 갚을꺼다... 그리고 또 수년후에 3000만 더..
이런 경우 많습니다. 5000보태준 생색은 다 내시구.. 빚 8000은 언젠가 갚을꺼니까.. 당당하심..그런데 안갚으심.. 그거 말고도 짜잘하게 해드려야 할것도 많을꺼구요. 아들명의 카드쓴다는거 부터가.
이런상황에서 그나마 같이 살아지려면 남편이 와이프를 진짜 떠받들어주어야 할테지한... 오히려 큰소리 땅땅 치는경우. 많아요. 심사숙고 하셔요.
결혼한 친구들.. 말 들어보면 남자들 다 똑같아 그놈이 그놈이다... 그러니... 성격 좀 낫고. 가정 경제사정에 대해 생각이 제대로 박혀야 살아집니다. 그거 어긋나면.. 못살아요.
결혼 8년차구요 주변 친구들.. 친척 언니들.. 비슷하게들 결혼했어요. 경제사정 진짜 중요합니다. 진짜 고생하고 머리터질 향후가 100프로 그려지는 상황이네요...
비슷한 상황에서 이혼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도 하나있고. 남편이 미워서 진짜이혼하고싶지만 경제적 자립이 안되어 벼르고만 있는 친구도 있고. 걍 어쩔수없이 사는데.. 속이 썪어나가는 친구는.. 가까이는 셋? ... 아... 사실 님과 비슷한 상황서 이혼한 지인은... 셋 넷 정도 알아요. 제 사촌언니도. 친구 사촌도 엄마 친구딸도... 친족간 한 둘은 있더라구요..
진짜 잘 생각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