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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2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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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똑똑해본적이 없는터라 상위권사람들의 뇌는 어떤식으로 작동할지 상상만 해볼 수 밖에 없는 1인...
인생 살면서 딱 한번 그게 어떤 느낌일지 기분이라도 느껴본적이 있는데..
대학때 3D 기능을 공부하던때였는데 저는 왠지 한번에 이해됐는데 동기들이 그걸 이해를 못하고 있는 모습을 봤을때...-ㅂ-.....ㅋ
제가 수업 이후에 동기들한테 설명을 해주는데...
제가 이케이케 하면되.
라고 하면 아니그게 왜 되는거지? 하는 모습을 보고
아...똑똑한 사람들은 날 보면 이런 느낌이 드는걸까?...라는 어처구나없는 생각을 순간 했던 기억이....ㅋ...
(물론 다른 이론분야에선 제 멍청함이 돋보였던ㅋㅋ)
여튼 제 뇌를 봐선 IQ가 절대적인 지표는 안되는거같긴 했음....
뭐 나같은 멍청이도 나름 회사 다니며 의외랄 수 있는,
디자인과 3D 작업을 해내며
그 많은 납기 요구처들의 일정과 자재현황을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노력으로 어느정도 커버는 되는가보더라구요..(물론 자주 까먹어서 문제임ㅋㅋㅋ)
근데 뭔가 절대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똑똑한 인간들보다 모자라는걸 살면서 어마어마하게 많이 느꼈습니다 ㅋ...
군대있을때 인서울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다가 온 나랑 동갑인데 나보다 한참 후임인 친구가 있었는데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훨씬 깔끔하고 빠르더군요.(근데 그 머리로 선임을 배척하는데 썼다는게 조금..-ㅅ-ㅋㅋ)
뭐 여튼 제가 시행착오를 거쳐서 하던가 이전의 경험으로 했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친구는 잠깐 생각하더니 꽤나 정석적인 방법을 빠르게 찾아내는걸 보곤
아...생각하는 근원적인 무언가부터 지능이 높으면 다르구나..라는걸 꽤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ㄷ..
당연히 뭔갈 익히는속도도 어마어마하더군요.
여러방면에서 다 빠르게 익히는걸 보는데..무섭더라구요.......
공부만 하던 머리가 일머리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그때 고쳤습니다 ㅋㅋ...
일머리가 따로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공부하던 머리를 그대로 적용해버리니.....
물론 손재주나 각종 재능영역의 부분이야 타고난걸 바로 따라잡진 못하는데..
몇일 지나면 얼추 70%이상은 해내더군요.
이러니 기업들이 고 지능의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그때 당시 겪어보진 못했던 인간세상의 편린을 본듯한 기분에 우울해지기도 하더군요....
그런 방면에서 본문을 봤을때...
제 처지도 금방 도태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음...
이글을 보기 이전부터..지금도 더이상 발전하길 주저하고 제 머리나 탓하며 안주하고 있는데
점점더 고지능을 필요로 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제가 얼마나 버틸지 걱정이 되고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