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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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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년 있을때 고참들이 대부분 서울 경기도 사람이었고 갈굼 폭행이 있었던곳인데도 안고쳐짐....ㅋ....
군대 선후임들 대부분은 주류 언어쪽으로 억양이 슬슬 바뀌던데
전 특이하게 다른 지방 사투리에 익숙해지기만 하고 제 경상도 억양은 안고쳐짐 ㅋㅋ.....;ㅅ;......
경상도 사는 후임들 조차도 나중가니까 나만 경상도 사투리 쓴다고 놀림 ㅋㅋ....ㅜㅜㅋ
여튼 제가 군대있을때나 전라도에서 일할때 궁금해서 물어봤었는데..
경상도 사람들이 자기는 사투리 안쓴다고 생각하는 기준점이
말투가 아니라 사투리 단어의 사용기준으로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거같기도함(전 애초에 글러먹었곸ㅋㅋ)
서울 경기빼곤 경상도가 인구도 많기에 타지방 사람이 덜 들어와도 경상도 사람끼리 다 해먹어서(?) 타지역과 교류(?)랄게 덜 필요하기도 한듯하고
서울쪽과 다르게 외부에서의 유입도 적은편이라서
비유하자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물안에서 사투리 유무의 판단을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경상도 억양은 깔려있고
어른들은 사투리 단어까지 자유롭게 사용하는데 비해
젊은 층은 티비나 인터넷을 접하면서 표준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하다보니 그것을 기준으로 사투리 안쓴다라고 생각을 하게되는거 같더군요...
근데 서울 경기도 지방쪽에선 단어는 모르겠고 억양이 경상도 티가 확 나는걸 인지하니까
사투리쓴다 라고 판별을 내리니까 경상도 살던 사람 기준에선 사투리 안쓰는데?하게 되는가보던..
쉽게 보자면 경상도 젊은 층은 자기가 사투리를 안쓰는줄 안다라는것에서 사투리 단어와 표현을 안쓰거나 적게쓴다라고만 인지하고
경상도 억양이다 라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인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경우..
이걸 군대있을때 가장 크게 느꼈는데..
전라도 사는 후임 두명이있었는데 이친구들은 억양이 먼저 서울경기도 쪽 억양으로 바뀌는 편이더라구요..
근데 사투리적 표현이나 단어들은 줄곳 사용하던데..
경상도 애들은 단어는 표준어 쓰는데 억양이 그냥 경상도 억양임 ㅋ...
(난 그냥 경상도 사람이었음.....내주변에 경상도 사람만 있는것처럼 살았음ㅋ 갯샹 마이웨이다!!!st....ㅋ..)
서울 선임이 다들 사투리좀 그만쓰라고 못알아듣겠다고 하니까 다들 사투리 안쓰는데요? 하면서 다들 나보고만 사투리쓴다고 하니까
서울선임이 다 사투리 쓴다곸ㅋㅋㅋㅋ
다들 안쓴다고 하는데 나만 뭐라 못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