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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4 0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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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같지 않은 이야기네요. 하지만 저것이 현실입니다.
자기 팔자 한번 고쳐보겠다고 여자 홀려서 사고치는 남자보다는 훨씬 남자답고 남자인 제가 봐도 멋집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여자가 확실하게 행복해 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했나보네요.
그래도 살다보면 계속 떠오르실텐데 굳이 악역을 자처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물론 그렇게라도 안하면 여자가 포기를 안했을 수도 있지만, 속마음이 불구덩이 속에 있을 것 같은 모습에
제가 다 가슴이 아파오네요.
아마 남자분들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하겠죠. 사실 여자와 경제적 지위, 사회적 지위가 어느정도 차이가 나면
남자는 부담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할 겁니다.
이러한 사랑을 해본 남자는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남자의 무능력한 모습을 여자가 계속 보게 된다면 언젠가는 여자의 사랑이 식지는 않을지라는 생각과
집안쪽에서는 100% 반대할 것 같은 느낌... 시간이 지나서는 더 큰 좌절과 절망, 상처가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오리라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죽여버리고 마는 것이죠.
참 찌질하죠? 진짜 찌질한 인생이고 거지 같은 삶인거에요. 그래도 이럴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현실이라는 무게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다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순간이기도 하죠.
무력해요... 매우 무력합니다. 그래도 계속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깐. 우린 이 사람을 응원해줘야 합니다.
무력하고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죽여가며, 살아가는 이 사람을 저는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어쩌면 동질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동정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멋진 남자에게 보내는 찬사의 글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