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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1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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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종사자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누가 봐도 응대하기 귀찮아서 저런 식으로 말하는거면 기분이 나쁘고 잘못한게 맞습니다. 이건 전제로 깔고 갑니다.
근데.. 보통 진짜 거기 없으면 없는게 맞음...
보통 기업형슈퍼마켓들 점포당 상품가짓수가 3천개에서 5천개 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 제품들중에 창고에 보관하면서 진열할 정도로 재고를 가지고 가는 상품은 걔중 200개정도일려나 싶음.
절대다수의 상품은 딱 매대에 진열되는 정도 + 살짝 남은 재고를 매대 위 예비매대에 보관하는 정도만 가지고 운영됨.
그리고 초심자가 아니라면 보통 매진될만한 상품은 재고보관여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긴가민가하면 확인하는게 당연하고요.
즉, 거기 없으면 없을 경우가 99%다.. 물론 1%때문에 찾아봐야하는 것도 맞긴 한데..
유통업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있는 입장에선 참 좋은게 좋은거긴한데 실제로 찾아드리는 경우가 아니라,
본문처럼 그냥 액션만 취하는거면 관리자의 입장에선 좋게만 보기는 어렵네요.
저게 하루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십여미터 걸어가는데 너댓명이 각자 물건어딨냐고 붙잡는 경험을 해보면 와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ㅋㅋ
결국은 모든건 인력문제로 귀결됩니다ㅋㅋ
인력이 여유가 되면 마음가짐도 달라지거든요..ㅋㅋ
저렇게 응대할 그 몇십초의 여유조차 마음에 없는거겠죠.
창고에서 찾아도 보고 재고 없는거 확인해드리고 뒤돌자마자 다른 지나가는 직원 불러서 다시 물건찾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나의 친절이 시간낭비가 되버리는 광경을 눈앞에서 보면 굉장히 허탈한 경우가 많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