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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0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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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무식이 오락영화를 뜻하는거라면, 그야말로 맞는 말. 뭐 당연히 댓글 쓴 본인은 비하의 의도였겠지만.
아무리 우리나라 천만영화가 꽤나 많아졌다한들, 어차피 인구수 대비하면 웰메이드라고 천만 찍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님.
천만 찍으려면 어찌됐던 평소에 영화관에 잘 안가는 사람도 가게 만들어야 찍을 수 있는 숫자임.
영화관에 잘 안가는 사람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생각이 들게 하려면?
다른거 없음. 영화가 가벼우면서도 어느 정도 잘 만들었고, 경쟁작만 잘 피하면 됨.
예전에 오유에도 헤어질결심에 관한 글 올라왔었잖음?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선 못해도 500만 영화라고 평가했는데 정작 스코어는 절반뚝인거..
범죄도시 전작들 흥행했지, 코믹요소 많지, 액션요소 많지, 마동석 덕에 액션자체도 시원시원하지. 스토리도 별거 없이 권선징악. 근데 또 일부 사람들 질색팔색하는 신파도 딱히 없음. 전작들 안 봤어도 딱히 감상에 문제 될 것도 없음.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얼마 없는 시리즈물인데다가 그 텀도 갈수록 짧아지고 있고 심지어 내년에 또 후속작 나옴. 근데 주변에서 이미 다 보고 나만 안봤다? 진짜 영화에 흥미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친구들끼리라도 보러가게 되는거임.
이 정도 흥행력이면 매년 나온다는 가정 하에 감독이 기획한 7부작 4년내로 다 나온다는 소리. 마지막까지 잘 이어가면 설마 진짜 7에서 끝내겠음? 돈이 되는데? 어느 정도 변주만 잘 해주면 7부작까지 마치면 시리즈 통틀어 누적관객 5천만도 찍을 만 한 우리나라에서 전무후무한 전설이 될 수 있는거임..
마동석 범죄도시로 뜨자마자 주변 지인들한테 빚진거 갚는다고 이 영화 저 영화 다 출연하면서 나왔던 아류작 느낌의 영화들 죄다 줫망했는데 범죄도시만큼은 끝까지 살아남는거 보면.. 충분히 가능성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