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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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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네요... 모든 걸 다 갖다 바치면서 사랑을 갈구했었죠.
그나마 다행히도 기간이 짧았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았어요.
경험상 독하게 단박에 끊어야 합니다. 혼자서 좀 더 마음 정리하다가 끝내면 내가 덜 힘들것 같죠? 아니더라구요... 어찌 끝내든 이별은 다 힘들어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더이상 여지를 두지 말고 독하게 끊어내세요. 힘내요. 할 수 있어요. 죽을 것 같던 막막함과 아픔도 지나고 보면 그냥 다 흘러간 일들이었을 뿐이에요. 미움도 원망도 자책도 다 필요 없습니다. 비워 내야 다시 채울 수 있어요.
공동으로 얽혀있는 친구 모임도 마음 정리 될때까지 좀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보니까 다른 어느 글보다도 어른들의 좋은 말씀이 많네요. 작성자님 인복있는 분이신가봐요^^
따끔한 충고ㅠㅠ라 여기고 그냥 넘어갈 댓글들도 많지만, 중간 중간에 메모하고 캡쳐 할만큼 좋은 말씀들이 많아서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