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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7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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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군기잡는 군대는 이미 군대가 아닙니다.
실전들어가면 딱 프래깅 터지고 중대단위로 와해되기 딱 좋죠. 실제로 구타로 군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건 라인배틀 시대.
그러니까 나폴레옹 전쟁까지였습니다. 그때는 어차피 모든 병력이 장교의 시야 안에서 뭉쳐서 움직이니까요. 두드려 맞는다고
튀지도 어쩌지도 못하니 가능했던 이야기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장식 소총의 개발과 함께 각개전투가 일반화되면서 구타는 군기를
잡는게 아니라 역으로 군대의 사기를 깎아먹고 명령 불복종 확률을 높이는 미친 짓이 됬습니다. 특히 일본군의 사례를 보자면
장교의 명령대신 평소 자신을 때리던 고참병의 명령을 우선시 했다가 소대가 박살나는 경우도 있었고, 정글 전투에서 적보다는
자신을 두드려패던 고참을 공격하는 경우, 또한 실탄이 든 총을 가지게 되니 폭력 행사가 힘들어져 그래도 군대가 마적떼처럼
변해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단언컨데. 저 구타악습 못 고치면 대한민국 군대는 없는게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