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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1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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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머니도 올해 5월에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전부터 계속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에서 천식이라고 천식약만 지어주다가
할머니가 너무 많이 아프셔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가서 검사해보니
폐암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소세포폐암이였나 아무튼 고치기 힘들다고해도
저희 큰외삼촌이 아산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사실수 있게 치료받자고 해서
입원하셨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일때문에 바빠서 제가 방학때는 먹고자고 하면서
2주동안 간병도 했었고 개강한다음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간병했었구요...
병원에서 더이상 치료가 안된다고해서 퇴원하고 저희집에서 한달가량 계시면서
약을 하루에 7번~8번씩 드셨어요. 그때까지도 할머니는 자기가 폐암인거 모르셨는데...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삼촌이 할머니에게 폐암이라고 말씀드리고 더이상 치료가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나서부터 할머니가 곡기를 끊으셨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기 하루전날 그러니까 금요일날 제가 호박죽 사가지고 가서
억지로나마 조금 드리구 왔는데 그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2시쯤에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었죠...
엄마는 월요일날 다시 할머니 저희집에서 모시려구 했었는데 일때문에 바빠서
저랑같이 할머니 보러도 못가고 저 혼자만 갔었다고 슬퍼하셨구요...
아무튼 본문을 보니 저희 할머니 생각나서 눈물이 핑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