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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4: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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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나 화면 해상도에서 쓰이는 DPI = Dot per Inch 의 경우, "도트" 의 개념이 있지요. 즉 LCD의 광원이 몇 개인지, 화면에서 서로 다른 빛을 내는 픽셀이 몇 개인지, 혹은 잉크 방울이 몇 개인지 이런 식으로 단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DPI 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빛이라고 하면 이 점의 개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광자를 알갱이로 보기로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지만, (가우시안을 가정하면) 시간에 따라 랜덤하게 들어올 것이고, 빛의 파동성을 고려하면 광원에서부터 퍼져나가므로 광원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다르며, 또 빛의 파동에 따라서도 다를 겁니다.
단위 시간, 단위 intensity, 단위 거리에서의 광자의 평균 개수를 계산할 수는 있겠습니다.
혹은 레이져의 경우 와트 수를 광자 하나가 가지는 에너지 (hc/λ) 로 나누면 시간 당 광자 개수를 구할 수 있으니 레이져가 집중된 면적으로 나눠주면 나오겠습니다.
실제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광자의 개수와 해상도에서 말하는 Dot 개념이 같은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겠군요. 저는 비교할 수 없는 개념이며, "빛의 DPI" 는 정의할 수 없다 혹은 정의하는 사람 나름이다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