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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16: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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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따로 글을 파려다가 지우고 댓글로 남겨요.
첫 댓글부터 발암글이라는 험한 말이 나오길래,. 사실 저는 저런 반응도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과학과 신학을 엮는 것은 좋은 시도이고, 어떤 새로운 토론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요원한 일일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영역이 명확히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확고한 믿음을 가진 '그분'들이 과학에 관한, 혹은 과학의 구멍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과학쟁이들이 경기를 일으키는건,
아마도 현대물리학에 대하여 교양서의 한 두 챕터 정도로 설명될 수 있는 어설픈 맛보기를 가지고, 비유적인 용도를 그것도 틀리게 쓰고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엄한 비유에 제일 고통받는 것이 불확정성의 원리가 아닌가 싶구요.. 아니라구 아냐!!! ㅋㅋㅋㅋ
그렇지만서도, 과학을 공부한 분들이 '부심'을 부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 하지 말라고 무시하기 보다는, 과학과 신앙이 어떤 면에서 다른지, 왜 신앙을 과학의 영역에 데려오거나 또는 그 반대로 비유해선 안되는 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