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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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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약점을 먼저 찾아봅시다.
차가 일정하게 지나가지 않을 거라는 점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은데 어디다 써먹을 것인가 하는 점이 있겠고.
또한 일을 해야하니 필연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물을 도로에 설치한다는 것인데 안전 문제도 있겠지요.
사실 제일 문제는 고장 및 정비가 까다로운 점이겠네요.
약점을 회피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일단 움직이는 구조라는 점은 지그시 눌러지며 느리게 내려가고 느리게 올라오면 그나마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차주 입장에서도 어차피 속도는 줄여야 하는데 두번 덜컹거릴거 한번 덜컹거리니 좋고..
차가 다녀야 에너지가 생성된다는 단점을 뒤집어서 차량 통행량에 비례하는 에너지 수요로 돌리면 괜찮겠네요. 광고판 조명이라든지, 혹은 지나가는 차량 속도계에 전원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의 경우 꺼지면 보상 문제가 곤란하니 꺼져도 상관없는 속도계 및 디스플레이 전원을 저 발전기 과속방지턱을 이용해서 설치하면 의미적으로도 좋겠네요.
고장 시 정비 문제는 정말 까다로운 점입니다. 특히 댐퍼가 고장나서 과속방지턱이 허당으로 작동하거나, 고장났는데도 차가 계속 지나가서 구조물 손상이 더욱 커질 수가 있으니까요. 설계 시 이를 고려해서 볼팅을 하거나 내부의 판넬 교차를 조정하는 등 길 밖에서 비교적 간단한 조작을 통해 과속방지턱을 "고정" 시킬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정해두고 연결된 전력 사용 장치는 꺼뒀다가 차량통행이 없거나 통제가 가능할 때 고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