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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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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너무너무 일하기 싫으므로, 제가 이 어그로 떡밥을 덥썩 물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들어가기 전에, 위에 한번 썼는데 "마치 당연한 척 하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지는 것은 정말 좋은 토론의 태도가 아니니까, 다음에 또 글을 쓰거나 혹은, 싸실 때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신을 인간의 도덕적 기준으로 판단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신은 신이지 인간은 아니니까요. 역사적으로 인간적인 신은 많이 있어왔긴 합니다만, 그들이 인격적으로 훌륭해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로 신은 많은 문화에서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어왔고, 고통을 주는 신은 이러한 관점에서 신격적으로 훌륭한걸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리플 첫머리에 쓰신 말은 꽤 인정받는 이야기입니다. 고대 인간들의 자연과 세상 자체에 대한 두려움에서 출발했다고 보는 이론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내용이지요. 인간은 본래가 종교적인 존재이다(특정 종교가 아니라, 어떤 경배의 대상을 찾는다는 의미)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게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할 것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은 경배의 대상이지 존경의 대상은 아니에요.
또한, "선한 신" 의 개념은 일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다신교에서는 선하지 않은 신이 등장하는 종교는 많을텐데요. 그리고 선한 신을 믿는 종교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의 의지는 인간이 보기에는 그 깊이를 꿰뚫어볼 수 없지만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절대 선이다" 라는 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난 현상이 인간의 도덕률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신이 악하다는 결론으로 이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우주를 별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우주를 설명하는 나이스한 이론의 체계를 만들어서 오..진짜 이거 되나? ㅋㅋㅋ 이러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이지요. 음.. 소수나 태양계의 별 이야기는 무슨 말씀을 하고싶은 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대단하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라는 이야기인가요.
신이 인간이 만들어냈다고 하는 이야기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글쓴이님은 종교와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이해를 가지지도 못했고, 좋은 토론자로써의 자세도 가지고 있지 못하신 것 같고, 과학적으로 사고할 생각도 없어보이십니다.
신은 인간 본성에 내재된 필요로 인해, 믿음 안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