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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1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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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바자회 같은 행사..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본 생각입니다.
저는 어제 마침 저희교회 독거노인돕기 바자회 하는날이라 아쉽게도 오유벼룩시장엔 못갔는데요..
후기 글들 보니 안가길 잘했다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유 벼룩시장은, 제목은 벼룩시장이지만 그 수익 목적이 공익성(기부)을 띠고 있죠.
그런 이유로, 바자회는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그 수익이 기부금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정도 가격대를 감수하고 선뜻 구매하는거고요.
물론 반대로,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이 경우엔 '판매 자체'를 나눔의 일환으로 여기는 경우...
가령 저희교회에서 하는 바자회가 그렇죠. 옷 한벌에 2천원 3천원, 부침개 재료값도 안나오는 천원..
주 고객층이 바로 그 돕기위한 당사자 (독거노인분들을 포함한 이웃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오유벼룩시장은 어느쪽인가? 생각해보면 둘 다 아니에요.
물건은 비싸고, 수익금 중 기부 비율은 10%밖에 안되고..
명분은 공익성(수익금 기부)이지만, 점점 성격은 그냥 '오유 마켓' 혹은 '오유 축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것 자체가 나쁘단 얘긴 아니에요.
가량 서코, 부코 처럼 동인지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가 의미없지 않듯
오유인이 만든 수제품, 한정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나쁘지는 않겠으나,
정말로 그렇게 간다면, 이름이나 성격을 대폭 수정해야죠.
지금껏 그래도 비싼가격에 뭐라도 사가려고 방문한 사람들은
'수익금 기부'를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