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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8 0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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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이런식으로 자극적으로 보이는 관점에서 편집해서 '국개의원놈들 엄청 받아처먹는다'는 식으로 욕해봤자 뭐합니까.
저게 그렇게 많은 돈 같아 보이나요?
의원실에 법정 사무직원- 총 몇명인지는 오래돼서 까먹었습니다만 암튼 그 인원으로 유지하는거 말도 안되고요.
보통은 의원 세비에서 나눠서 월급주는 식으로 2~3배 정도 더 운용합니다.
그 인원들 중에 반년씩 돌아가며 정직원 한번씩 하는거고요.
(그들도 미래를 위해 ㅇㅇ의원실 몇급행정관 몇급비서관 이런 직함 경력 필요하니까)
그리고 법안 만드는 입법활동 외 각종 의정활동을 위한 사무실은 국회의원회관에 두고요.
지역구 사무실 따로 냅니다. 여기 유지비 들어가죠. 인건비 들어가죠.
지역구 사무실에는 진짜 의원 대행 할수있는 보좌관 있어야 하고요. 각종 행정 사무업무 보는 직원 2~3명 더 필요합니다.
여기서부터 헬게이트 열리죠. 오유인 여러분은 그나마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있으시고 식견도 있는 편이라 이해하시겠지만요,
'정치는 썩었어' '그놈이 그놈이야' 욕하는 그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돌아서면 그들도 자기 아는사람 뱃지 달고있답시고 큰소리치고, 이권 개입하는거 좋아합니다.
하다못해 자식 결혼한다 화환보내달라, 주례서달라, 상 당했다 봉투 달라, 안내놓으면 재미없어 내가 몇표 해줬는데 등등
각종 민원 넣습니다. 온갖 소송에 자기편들어달라, 뭐해달라.. 이런 생떼 어거지 부리는 사람들 매일 찾아오는게 지역구 사무실입니다.
여러분이 어쩌다 한번씩 보시는, 전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에서 술취해서 추태부리는 사람들요. 매일 보고 사는게 거기입니다.
부정한 요구는 들어줄수도 없고, 안들어주면 온동네 다 씹고 다닙니다. 너이새끼 다음에 꼭 떨어트린다며.. ㅋ
그러면서 정치인은 다 똑같아, 정치는 썩었어 하고 다니죠.
뭐 이런 민원사항이 아니어도, 앞서 언급한 무슨 상가니 결혼식이니 빈손으로 갔다간 두고두고 씹힙니다.
동네마다 무슨 산악회 무슨 부녀회 무슨 청년회... 사람들 모아놨으니 인사하라고 불러댑니다.
밥값 계산은 아주 기본적인 센스입니다. 계산 안하고 그냥 갔다간 '정치한다는놈이 기본도 안돼있어 쯧쯔'
유류비 저게 많은것같죠? 매일 지역구 다니고, 일주일에 많게는 삼사일-적게는 이삼일씩 국회 왔다갔다 하려면 기본 100만원입니다.
영업일 해보신분은 아실텐데요. 차 굴리면 월 기본 5~60은 우습습니다.
더구나 지역구가 서울에서 멀면요.... 답 없습니다. 여의도에 오피스텔 하나 따로 구해두고 먹고잡니다.
의원마다 다르지만 이런 경우는 대략 월화수목은 국회에서, 금토일은 지역구에서 지내는 식입니다.
중앙정부 입법 하는 국회의원이 왜 자꾸 지역구에 이렇게 공을 들여야 할까요...
선거때면, 지방정부와는 아무 상관없는 국회의원이 왜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울까요.
유권자들이 원하거든요. 코빼기도 안보이는놈은 괘씸하다고 안찍어주거든요.
쓰다보니 기네요... 암튼, 결론은 이거에요. 제대로 일 하는 정치인들은 저 돈으로도 부족해서.. 배우자가 따로 장사해서 먹고삽니다.
시의원 하는 제 친구는 매달 카드빚만 50~100만원씩 쌓입니다.
(심지어 시/도의원은 입법활동 도와줄 보좌관 인건비도 없거든요 혼자 다해야함 ㅋㅋㅋ)
그런데도 무슨, 봉급 안받는 시장이니, 봉급 50% 반납하는 시의원이니 하던놈들 있었죠?
원래부터 부자였거나,
아니면 자리 이용해서 뒷돈 단단히 받아먹겠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