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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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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의당 당직자로서, 지금은 메갈당이 되어버렸지만
정의당 당규상에서는 '일시적인 장애를 가진 경우'에도 장애인으로 규정하여 배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사고를 당해서 2개월정도 거동이 불편하다면, 2개월간 저는 장애인으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것이죠.
같은 맥락에서 현재 국법보다 조금 더 앞서있지요.
고3때 교통사고로 2달? 목발신세를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 어릴땐 그저 동정과 연민의 눈으로 '불쌍하니까 도와야 하는 대상'으로만 여겼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근데 이게 두어달 뒤에 깁스 풀고 낫는다는게 아니라, 한평생 이렇다면?
경험들을 해 봐야 압니다.
진짜 장애인의 입장에서, 한번 집 밖으로 나가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어딜 가든 일단 화장실부터 찾아야 한다는 게 얼마나 미치고 환장할 일인지..
뭐 성차별 체험해보잡시고 하이힐 신고 지랄하는 짓과는 달리,
정말로 내가 휠체어를 타고 하루를 산다면, 다리에 깁스를 하고 하루를 지낸다면
이런건 제법 좋은 교육이 될것같습니다.
장애인법을 경험할 수 있게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는 말씀은 어찌보면 과한 표현이다 싶지만
정확히 핵심을 짚고 계신것으로 보여 구구절절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