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
2016-03-27 21:42:02
2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더민주지지자, 그리고 제 선배들은 모두 정의당 지지자...OTL) 정의당의 경우는 각 지역별로 당원 단체 카톡방이 있어요. 거기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그 의견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내부에서도 연대논쟁이 뜨겁게 벌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당론이 정해졌다고 해서 바로 그 당론이 곧바로 모든 당원들의 대의로 하향식으로 하달되는 형태도 아니거니와 인천시당의 경우 이미 기존의 합의사항이 있었고 비록 더민주 중앙당에서 이것을 일방적으로 파기(엄밀히는 합의를 파기했다기보다 합의가 진행 중에 인천 각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매다 꽂았죠)하는 바람에 멘붕이 왔었던 거구요. 그런데 결국 어쨌거나 인천시당 내에서는 연대없으면 공멸이라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중앙당의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된 것이구요.
어차피 각 지역, 후보간 연대는 더민주의 주장대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이뤄지긴 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좀더 미려하고 이 연대자체를 선거승리의 큰 시너지로 받아안아서 촉발제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박살내고 마치 비굴한 협상을 하는 것인양 그림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정의당 지지자들이 분노하는 거죠.
제 아무리 정치가 이미지가 아니라 실익이라고 선언할지라도 그 내부사정을 모두 소상히 알지 못하는 일반 지지자들에게는 그 모습이 과연 수용할 수준의 것이었나라는 점은 분명히 논쟁거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