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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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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에선 최소한 위에서 일을 좀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후달려서 환장할 판인데 경험도 없는 초짜를 갖다 대통령을 시키고 앉아있으니 우리나라는 망했어요. 글러먹었어. 그냥 향후 수십 년의 동북아 파워게임의 판도를 결정지을 빅판에 참석할 기회를 우리 손으로 싸그리 날려버린거임.
제가 미빠스럽게 굴었던 주제에 이렇게 울화통을 터뜨리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시겠져? 하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우리는 이 흐름에서 '미국을 등에 업고' 최대한 단물을 빼먹고 흐름을 우리에게 틀어야 한다는 거죠. '미국쪽'으로 흐름이 틀어질 조짐이 있다면 거기에 끼여서
'아저씨! 내꺼도 줘요! 달라고! 이씨, 50년동안 같이 해먹었으면서 왜 안줘! 줘! 줘어어!'
를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데, 지금은 '
어, 아저씨... 갖고가? 그래, 갖고가.... 응, 괜찮아. 으,응... 난 뭐 잘 모르니까 아저씨가 하라는대로 할게....'
밖에 못해요. 씨, 현실적으로나 미래지향적으로나 우리는 미국이랑 존나 친하게 지내야 하는 건 사실이고 변함이 없어야 해요. 근데 그 친하게 지내는 게 '친하게 지내면서 받아먹을 거 받아먹으면서 땡깡부리면서 줄 생각 없는 것도 손아귀에서 뺏아가면서 헤헤 웃는다'로 나가야지, '멍청멍청하게 헤헤거리면서 내 손에 쥐여질 것도 못받은 상태로 웃기만 한다'는 아니란 말이죠. 이 멍청이들아! 우리가 저 코쟁이 아저씨들 옆에 없으면 테이블 빼고 다리 네 개 달린건 다 뱃속에 쳐넣는 아귀들이랑 보드카로 숨쉬는 놈들한테 쳐맞는다는 건 왜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