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72
2016-07-29 13: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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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리 있는 가설이긴 함. 2015년 당시 레진 계약서 사태에 인터넷이 엄청나게 뜨겁게 달궈졌고, 재조정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서 계약자들과의 관계가 여러모로 날카로워진 상태라면... 레진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납득됨.
플랫폼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급자는 현재 수요부족상황이지만 경쟁사는 존재하니, 공급자들이 죄다 빠져나가버리면 자기네 구조 자체가 무너지니까요. 게다가 공급자를 누르고 나서면 중립적인 입장의 공급자들까지 반발세로 나와서 플랫폼을 공격할 테고...
하지만 이 이론이 맞다 싶더라도 반전기회는 있었습니다. 독자에 대한 공급자의 비아냥, 이 명분을 내걸고 나선 뒤에 사태를 통해 계약서 재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마무리를 지을 기회가 있었지만.... 레진은 아무 대처도 안 했어요. 대처를 안 했으니, 이건 그냥 '일리 있는 가설' 그 이상의 설득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