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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22: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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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얼마 안 돼서
룸싸롱 웨이터를 한 적이 있음.
그때 설탕물 타는 법을 배웠었는데,
내 양심상 설탕물을 꿀물이라고 줄 수가 없는 거임.
그래서 비싼 잡꿀(토종꿀)을 사다가 꿀물을 타줬음.
근데, 술 취한 손님들한테 설탕물 타왔다고 싸대기 맞았음.
그래서 싸구려 아카시아꿀을 사다 타 줬더니
이새끼 진짜 꿀물 타 왔다면서 팁을 막 줌.
토종꿀은 주방 이모 다 드시라고 드리고,
팁이 워낙 많이 나와서 택시비 하시라고
하루에 5만원 씩 드렸더니 이모가 엄청 좋아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