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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16: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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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약자의 카드입니다.
약자에게는 강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썩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강자에게 손해를 입혀서라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하는 겁니다.
시위를 할 때, 도로를 점거하는 행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막아서는 행위,
주주총회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
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이자
최고의 카드인 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냈고,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을 이뤄냈고,
재벌이 회사 운영을 마음대로 못 하도록 막아냈습니다.
경제공부중님이 받는 주52시간 노동과 최저임금제도도
그런 과정을 거쳐 쟁취한 겁니다.
그리고, 노동자이 우리들은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노동자들과 연대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노동조합이구요.
노동조합에 어떤 억하심정이 있으신 건진 모르겠으나
노조는 경영의 파트너이지 적이 아닙니다.
노조를 적으로 본다는 건, 그 구성원인 노동자를 적으로 본다는 거잖아요.
노동자를 적으로 보는 경영인이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