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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14: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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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대기업 하청 공장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는데,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하는 거죠.
인건비를 줄이는 겁니다.
있는 직원 내보내고, 급여는 동결하고, 추가 인원 안 뽑는 거죠.
장시간 노동과 박봉이 싫은 한국인들이
중소기업의 그런 실태를 잘 알고 외면하니
결국 그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는 거죠.
반면에 바이오나 원료 분야 같은 기술집약형 산업은
상대적으로 대기업 의존도가 낮다보니
다른 중소기업들과는 양상이 다른 거구요.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청년들 많이 지원하라고
인건비 지원 같은 거 해주잖아요.
그럼 지원 받는 만큼 대기업에서 단가 또 후려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횡포 부터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희 외삼촌이 모 전자회사랑 모 자동차 회사에
수십년 간 납품하면서 늘 당하는 일이거든요.
“어? 사장님네 회사 이번에 정부에서 인건비 지원 받으셨네요?
그럼 그만큼 원가 하락 요인이 발생한 거군요.
이번 납품가는 얼마에 맞춰 주실 수 있죠?”
이게 하청 업체를 대하는 대기업의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