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3
2021-06-24 14:06:14
22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라는 말이
“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 그림”이란 뜻입니다.
김홍도가 썩을대로 썩은 과거시험장의 모습을 그리고
스승인 강세황이 그림속 풍경을 글로 남겼습니다.
대충 뜻을 살펴보면,
열기가 무르익은 과거시험장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데,
책 보고 베끼는 놈, 붓 들고 생각에 잠긴 놈,
종이에다 붓을 휘두르는 놈,
둘이 의논하는 놈, 졸고 있는 놈,
이렇게 다양한 놈들이 있고,
(새벽이다 보니) 등촉은 휘황하고
사람들은 (서로 부정행위를 하느라) 왁자지껄하다
뭐 대충 이런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