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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0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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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화폐로서 역할을 하려면 등가교환이 돼야 함.
그리고, 교환 가치의 안정성이 무엇 보다 중요함.
그러니까, 1:1 교환이 되든지,
가치 기준이 바뀌더라도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거임.
달러 대 원화 가치가 현재 1,126원임.
몇년 째 이정도 환율을 유지하고 있음.
이렇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화폐인 거임.
화폐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린다는 건
그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의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거임.
구한말에 대원군이 당백전 발행했다가
조선 경제가 하루아침에 폭망한 적이 있었음.
독일은 2차 세계 대전 배상금 갚겠다고 돈 찍어내다가
화폐 가치 폭락해서 난리 났었음.
그런데, 가상화폐는 당백전이나 당시 독일 화폐 보다
등락폭이 훨씬 더 큼.
1~2년 주기도 아니고 그냥 하루 아침에 막 오르고 막 내림.
이건 화폐로서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하는 거임.
솔직히 가상화폐에 돈 넣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가려고 환전하는 심정으로 투자한 거 아니잖음,
로또 사듯이 일확천금 노리고 돈 넣은 거잖음.
그럼 이건 화폐가 아니라 복권인 거임.
로또 산 사람이 로또 안 맞았다고 정부에 시비 거는 거 봤음?
로또나 복권은 정부에서 보증이라고 하지.
가상화폐는 전세계 어느 정부에서도 보증한 적이 없음.
발행 주체가 정부가 아니라 개인임.
지들끼리 사설 도박 해놓고 돈 잃으니까
정부에다 내 돈 물어내라고 하는 꼴임.
따라서 정부가 가상화폐 노름꾼들을 보호해줄 필요가 전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