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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0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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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친구와 통화하면서
분배와 공정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친구가 묻더군요.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가 같다는 얘기냐?”
“응, 나는 그렇게 생각해.”
“야. 그럼 누가 판사가 되려고 쎄빠지게 공부하냐?
노력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만큼 많이 버는 게 당연하지”
“나는 파일럿의 조종간과 네가 잡는 운전대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네 말대로라면 너는 파일럿 보다 덜 노력했으니
그보다 덜 벌어야 한다는 얘기네.”
능력과 노력의 지표를 학력에 두고
학력에 따른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노가다판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부끄럽지 않다던
어느 아나운서의 고백이 용기 있다고 칭찬 받는 사회.
그런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