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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9: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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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손님들 데리고 식당 가면 항상 저래요.
주문하고 밑반찬 나오기 시작하면 벌써 동공지진이...
어떤분들은 자기는 이거 주문 안 했다고 막 따지고,
어떤분들은 손도 안 대고 있다가
제가 먹기 시작하면 화들짝 놀래요.
잘못 나온 걸 먹으면 어떡하냐고...
진짜 대박이었던 분은
주변을 한참 두리번 거리더니
우리보다 먼저 왔는데 주문이 늦어서
아직 아무것도 못받은 테이블에다 공손히 갖다주면서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하던 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반찬’이라는 거고,
한국에선 쌀밥에 반찬 몇가지를 곁들여 먹는다.
우리가 주문한 건 그중에서도 메인이 되는 메뉴다.
쉽게 말해서 메인메뉴와 반찬은 세트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반찬은 먹다 모자라면 더 갖다준다.
라고 설명해주면 지저스, 원더풀, WTF 부르짖으면서
숟가락으로 막 퍼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