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56
2020-02-10 19:50:10
18
한국영화 암흑기.
사전 검열에서 말도 안 되는 갖가지 이유로
시나리오 잘리고 영화 잘림.
사전 검열 기준에 맞추려니까 영화가 누더기 됨.
3S 정책으로 여배우가 벗는 영화는 또 봐줌.
멀쩡한 영화는 재미가 없고,
그나마 나오는 영화는 별 내용도 없이 여배우 벗은몸만 나옴.
사람들이 한국영화를 보지 않자 내놓은 대책이
배급사에서 외국 영화를 수입해서 배급하려면
필히 한국영화 한편씩 끼워넣도록 함.
즉, 한국영화는 끼워팔기 상품이 되어버림.
어차피 끼워 파는 거, 돈 들여 제대로 만들 필요가 없음.
동시상영이 많았던 이유가 이런 정책 때문임.
그래도 영 염치가 없진 않았던지라
나름 해학이네 풍자네 하면서 저런 영화 만듬.
변강쇠 시리즈, 뽕 시리즈, 산딸기 시리즈, 애마부인 시리즈...
박정희 쿠데타 이전 한국영화를 보면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명감독들이 많음.
박정희, 전두환이 다 조져놓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