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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8 22: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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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이아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정작 본인은 동네 벗어날 일이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니까 큰 불편 못 느끼고 살더라구요.
저희형은 더 웃깁니다.
길치인데, 자기가 길치인 걸 모르는데다
똥고집이 어마어마 해서...
다같이 모여서 ‘풍천장어’라는 걸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네비게이션에 “풍천장어” 찍으니까 경북 안동에 있는
<풍천장어>라는 가게가 제일 위에 뜨더군요.
일단 네비게이션에 “풍천장어”라고 검색하는 것도 웃겼지만
그걸 또 찍고 가요. ㅋㅋㅋㅋㅋ
안동이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우기고 가더군요.
자기가 직장 동기들이랑 안동 가서 풍천장어를 먹었답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와서야
본인이 고창에서 먹었었다는 걸 기억해내더군요.
안동 가서 좋아하지도 않는 찜닭 먹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결국 제가 운전해서 고창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