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1
2018-07-03 22:35:01
0
해외여행을 거의 일본으로 가는데 식당이든 길거리든 제 주변에 중국인들에 그득그득해도 일본 현지인들 제가 한국사람인 거 딱 알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어 유창하게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 할 줄 아는데, 대부분 현지인들 저한테 영어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대답은 일본어로 했습니다...
언젠사는 오사카 덴덴타운 갔다가 난바역 근처로 왔는데 어느 청년이 어색한 일본어로 덴덴타운 어떻게 가냐고 묻더라고요. 그 청년에 들고 있는 폰보니 화면에 우리나라 말이 보이기에 영어로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말로 덴덴타운 위치 신나게 알려줬네요.
봄에 히메지성 갔을 때, 손자와 놀러온 할아버지께서 사진 좀 찍어달라며 폰을 내밀더라고요. 그런데 하나 둘 셋 김치 이럴 순 없고 일본어로 김치 대신 뭐라 하는지 몰라서 영어로 쓰리 투 원 치즈 이랬어요. 그제서야 그 할아버지 제가 외국인인 거 알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그랬었네요. 젠젠 니혼진처럼 안생겼는데.... 딱 봐도 한국아줌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