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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2: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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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러 간 거지 집을 보러 간 건 아니지 않나요? 결혼 상대자 집에 방문 하면 여자든 남자든 좌불안석 일 거 같은데요.
어른이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야할 거 같고 말 끊기면 괜히 뭔가 심기가 안좋나 눈치보이고...
여자라면 괜히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후식 준비하고 이런 거 다 도와야할 거 같고, 남자라면 배부른데도 밥 한 공기 더 먹어야할 거 같고 주는 대로 술 다 받아마셔야할 거 같고요..
저희 아들이 감사하게도 여친을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급하게 일을 진행해야하는 것 아닌 이상 처음 두 어번 정도는 좋은 식당에서 맛있는 거 먹으며 만나고 싶어요. 그렇게 서로 좀 덜 어색해지면 집으로 초대하고요.
단순히 자식 친구들 놀러온다고 해도 보통 신경쓰이는 게 아닌데 하물며 내 자식 배우자될 사람이 집에 온다? 무척 신경쓰일 거 같아요. 집 청소나 인테리어나 음식 준비나.. 상대방은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해달라해도 어디 그게 말대로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