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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0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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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하고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놀이방에 맡긴지 벌써 세달이에요! 15갤부터 맡겼고 8-9시에 들어가서 오후 4-5시까지 있는데요.
애가 저랑 집에만 있으니 말도 늦게 트이고 또 제가 임신해서 거의 누워만 지내니 얘도 누워만 있으려고 하더라구요. 한창 걷고 뛰기 연습할 나이인데요.
사회생활의 기초를 닦는게 거의 두살부터라 들어서 말도 좀 트이게 할겸 15 개월부터 보냈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고 신나게 뛰놀다 와서 좋습니다. 아이 없는 동안 저도 파트타임 일하고 집안일하고 낮잠까지 푹 자구요. 그러니 아이한테 짜증도 덜 내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에 더 잘해주고 싶어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제일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쓴이님 미안해하지 마시고 그 마음을 오히려 놀이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쓰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집에오면 간식 같이 만들거나 장난감으로 실컷 놀아주고 밤에 재울때 책 읽어주고 뽀뽀해주고 노래불러주고... 행복한 엄마로 계실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아이도 분명 엄마의 행복을 잘 나눠가질 수 있을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친정과 시댁에 돌 엄청 맞으면서 첫 아이 그렇게 보냈는데 엄청 잘 놀아서 정말 좋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