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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2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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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답답한게 "어떤 국회의원이 뇌물먹었대요!" 하면
"그만큼 능력있단거 아니냐? 안부패한 정치인이 어딨냐 다 먹고 그런거다. 원래 정치란게 다 그런거다, 깨끗한 정치인이 어딨냐?" 이러고.
"뇌물 같은거 안먹고 비리없고 깨끗한 정치인도 있어요!" 그러면
"안밝혀져서 그렇지 뒤로는 다 먹고 있을거다. 니가 아직 어려서 뭘 몰라서 그런거다." 하면서 정당화하려고해요 미치겠음. 당연한거래요 ㅋㅋㅋㅋ
그냥 무슨말만하면 "그럴수도있지." 이런 인식이 깔려있으니까 정치적인 대화를 잘 못하겠어요.
제 의견을 이해해주었으면 하는데 "그런 부패나 패권주의?-국회의원이니까 특권대접(요즘에 이명박 테니스장 같은거)-가 당연한거다"
이런식이니까 말이 안통해요. 분명히 잘못된건데 잘못된걸 잘못됬다고 말하는게 젊어서 그런건가요?
저도 나이들면 그럼그렇지하면서 분노하지도 않는 사람이 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식견이 짧아서 이해하지 못하는걸까요?
예전에 mbc파업할때도 노조들이 공정성 훼손을 우려해서 시청자들을 위해서 파업중이다하면서, 516을 혁명으로 방송한적도 있다고 했는데
나는 보고싶다고하면서 mbc뉴스봄ㅠ.ㅜ 이렇게 이유대면서 그나마 그때 나았던 sbs뉴스 보자고했는데도요. 전 그게 너무 속상했어요.
mbc 김재철 사장이 유명한 낙하산 인사로, 친정부적인 뉴스, 파업기간중 인력부족으로 인한 저질뉴스,
공정하지 못한 방송이라고 했는데도. 왜 이해를 못해주는걸까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내 생각을 강요하는건가 싶을정도로.
진짜 느끼는게 헨리조지가 말한 민주정부가 부패하면 국민도 부패하는게 맞는듯. 어느새 그런 비리나 부패같은게 당연시되고 국민들도 인식이나 가치관, 행동이 변해가는듯한 느낌. 이상 저의 푸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