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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1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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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레진을 일종의 스팀같은 플렛폼으로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좀 다른듯 하네요.
레진이 네이버처럼 유입되는 트랙픽을 통해 광고나 기타수익을 내는게 아니라, 각각의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코인을 통해 수익을 작가와 같이 분배하는 이상, 개별 작가들에게 레진이 '봉급'을 줄 의무는 없지 않나요? 스팀/아마존/이베이 등에서 각각의 회사들이 해당 플렛폼을 통해 자신의 컨텐츠/제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플렛폼 회사와 분배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요. 레진에서 작가들이 더 많은 돈을 벌려면, 사실 자기들이 직접 나서서 자기 컨텐츠를 홍보하고 독자들의 끌어 들여야하지 않을까요? 스팀이 따로 개별 게임들을 홍보해 주지는 않잖아요? (스팀 초기 화면에 홍보용 화면은 따로 비용이 발생하는것으로 들은적이 있습니다)
레진이 저수익 작가들에게 제공하는 200만원은 일종의 레진작가들 전체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보면 될듯 한데요. 일단 레진 전체의 수익이 오르려면 레진 자체에 유입되는 전체 트래픽 양이 늘어야 하는데, 이 전체 트레픽의 최대량을 늘리려면 무료로/저가로 제공되는 만화들이 많아져야 하니깐요. 무료로 제공되는 코믹 만화들의 작가들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니, 고수익 작가들이 돈을 모아 일종의 저수익/무료코믹을 이용하여 홍보를 하는 셈이죠.
왜 레진이 임금피크제라니, 손해가 없다느니등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이해는 안됩니다. 작가들이 일한다고 해서 레진이 트래픽만으로 수익을 만드는것도 아닌데요. 만약 레진이 진짜 장사하려 한다면, 기본급, 고료 이런 시스템 싹다 버리고, 순수하게 플렛폼 장사해서 코인 벌어가는 작가만 잘먹고 잘사는 구조로 유지해도 상관 없을듯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