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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3 03: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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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트들에서도 논란이 많은 제품이긴 한데,
논란의 중점은 '왜 굳이 도로에다가 LED+태양열판넬을 설치 해야 하냐' 입니다.
도로 주변에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미국 그 넓은 땅덩어리에 태양열 발전소 설치할 공간이 없는것도 아니고 굳이 LED+태양열+도로 이 세가지를 합쳐서 얻는 이득이 없다는거죠. 특화할 수 있는 제품은 특화하면 비용대비 효율이 좋은데, 저걸 세트메뉴로 만들어 놓으니 비용은 비용대로 증가하고, 효율성은 효율성대로 떨어집니다. 묶어서 얻는 이득은 공간활용인데, 태양열 판넬 설치할 지붕이 없는것도 아니고, 도시 밖에다가 태양열 발전소 건설할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 전력 끌어 오는게 힘든 것도 아니고, 굳이 도로 위에서 전기 발전->즉시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죠.
1. 도로
도로위에다가 저걸 설치하면 내구도/주기적 교체비용/타이어 마찰계수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 비용이 기하급수 적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아스팔트만 해도 유지보수가 상당히 수월하고, 여름/겨울/건조/우기의 온도차에도 상당히 높은 효율로 견딤에도 불구하고 매년 엄청난 양의 돈이 유지보수로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저런 도로에다가 타일방식으로 유리를 깐다? 타일형 도로는 지진과 온도차로 인한 뒤틀림 현상에 최악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 보아도 자동차가 주행하는 도로에 타일을 안까는 이유가 있지요. 사람이 다니는 타일형 도보만 봐도 비내리거나 지진나거나 하면 군데군데 타일이 돌출 되곤 하는데,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 타일이 돌출되면 사고의 위험이 너무 높아집니다. 그리고 강화유리라고 하는데 굳이 그 비용을 들여서 아스팔트를 대처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거죠.
2. 태양열
태양열 발전 효율은 에너지 투입대비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효율이 안좋은 태양열 발전을, 수많은 매연과 먼지가 흩날리고, 차가 막힐때는 자동차 자체가 태양광을 차단하게 되는 도로위에다가 설치해서 얻는 효율이 더 악화된다는 거죠. 멀쩡하게 주변 공간에 넘쳐나는 지붕들과 도로주변 공간들을 냅두고 굳이, 왜 굳이 도로위에다가 태양열 판넬을 설치해야 하느냐?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습니다)
3. LED? 내열?
그냥 LED 박으면 됩니다. 그냥 내열 전선 박으면 됩니다. 그게 더 가격대비 효율이 좋고, 굳이 저렇게 태양열이랑 세트로 묶어서 얻는 이득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LED를 사용한다는것은, 야간에 사용한다는 이야기 인데, 문제는 태양열 전력은 태양광이 있을때만 사용 가능합니다. 낮에 생산했다가 저녁에 쓴다? 이건 이제 자체 생산-사용이 아니라, 중간에 전력을 보전해놓을 밧데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이야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