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7
2018-08-11 11:32:58
3
제가 올 상반기에는 이런저런 단편적인 것들을 좀 배우고 다녔어요.
주말에 워크샵같은걸 하는곳들도 좀 찾아다니면서
명상에 대해 좀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가 마침 제가 헬장에서 한참 외모극딜을 당할쯤이라
제가 만난 명상샘께도 이런 말씀을 드렸었어요.
나 스스로도 그게 내 약점이라 생각하는걸 어떤 사람이 드러내 건드리면 진짜 속상하다.
어떻게 해야하나?
그 분 말씀은 내가 나 자신을 보는 시선을 바꿔야한다고 하시네요.
내가 내 모습을 바로 보지못하거나
내가 내게 없는 다른것을 원하기때문에
마음의 괴로움이 생기니
내 스스로 나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첨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있는것에 현재 그대로에 만족하고 살았으면
이 세계는 이래 발전하지 못했을것이여.
변하고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주저리 주저리..궁시렁궁시렁..
인스타에서 활약하시는 요기분들중에 나이드신 분들도 더러 계신데 그 분들은 흰머리 성성해도 화장기없는 맨얼굴도 서스럼없이 노출하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의 사진과 글을 접하다보니 저도 어느덧 흰머리를 가리던 염색을 안하게되고 서서히
내 나이에 맞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받아들이자.
라는 마음이 드는것같아요.
올초에 외모로 극딜 당해서
진짜 내가 노안인가? 늙었나?
라고 제 스스로 세뇌되어갈쯤 다른곳에서 운동을 하나 더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곳에서 보는 시선을 절 극딜하는 분과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기쁘다 그럼 그렇지
라는 안도가 아니라
그 분의 극딜의도가 어쩌면 시샘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그분이 참 추하게 느껴지더군요.
그 분은 한결같은데
제가 그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걸보니
저도 그분에 대해 어떤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명상선생님의 말씀이 좀 더 와 닿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운동이 몸뿐 아니라 마음도 단단하게 해주는구나!
그리고 이리저리 치이고사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운동이 꼭 필요하겠다.
에블바디, 열운즐운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