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6
2016-12-09 11:36:32
3
순천에 외국거래선과 출장갔었죠.
순천의 현지 거래선이 점심을 준비했는데,
속으로 완전 기대했습니다.
.
회의중에 슬쩍 물어봤습니다.
"오늘 점심은 어디로 갑니까?"
"아, 네..사무실 바로 앞 기사식당요."
"기?..기사식당?"
저의 실망스런 표정에 이내 부연설명이 돌아왔죠.
"정식이 4,500원인데 9,000원대로 특별주문 해 놨어요."
아침도 못먹고 고생해서 내려왔는데 황당하더군요.
젠장 외국인도 끼었는데 이게 뭐람.
이윽고 점심.
초라한 식당 건물을 보니 더 황당했었습니다.
.
하지만,
여지껏, 한국인의 식사가 그토록 화려할 줄은..
상다리 부러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갈비찜, 불고기, 육회, 생선회에...등등등등..
딱 한가지..
신선로만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