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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2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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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그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선거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2012년도에 당선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부채의식.
(저만 해도 투표율 70%만 넘으면 당연히 당선이라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감시의 칼날을 세우고 있었어야 하는데..
눈이 펑펑 내리던 그날, 일찍 투표 하고 외곽에 나갔다 오면서 라디오 방송으로 나오는 70% 이상 투표율에 기뻐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절망.)
그 경험으로 시민감시단도 만들어지고 했지만,
어쩌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 이었어야 하는 지난 4년.
이명박그네가 망쳐놓은 이 나라의 뒤설거지를 맡기기에 너무 송구스럽다 생각 되어도...
이제 비로소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는 부채감이 참으로 큽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 쪽박난 나라를 맡기기도 참 죄송스럽지만)
이러한 부채감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깔려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