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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2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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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렇고 붉은 피부예요. (오징어답죠)
지금은 나이들고 세상을 살면서 깨달은 것도 많아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린 나이에는 연약해 보이는 하얀 피부도, 건강미 넘쳐 보이는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누렇게 벌겋고 여드름나고 모공도 크고.... 사춘기때 정말 [난 왜이렇게 못생겼을까] 하면서
조금이라도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거울 보면서 찾으려 애쓰다가.. 없구나 좌절하다가 .. 했거든요.
하지만 40대 후반이 된 지금.
피부색이나 외모는 사람이 가진 내면의 빛을 가리지 못한다는 것을 아주아주 잘 알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정말, 결국에 사람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이라는 것을요.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그 사람의 내면이 성숙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가 없다는 것을 지금은 잘 알지요.
그리고 그것을 알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못생긴 제가 저는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고 당당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