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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1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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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7년동안 같이 살다 떠난 우리집 시츄가요,
세상 다시 없이 사람 좋아하고 짖지도 않고, 맹~하고 순둥순둥했는데도
도둑놈은 구별하더라구요.
손님인 척 들어오려고 하는 도둑놈에게 이빨을 드러내면서 짖으니,
도둑께옵서는 [아 ㅆㅂ 깜짝이야--!!] 를 시전하고선 줄행랑.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런일은 다시 없었구요.
개들은 본능적으로 적을 알아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조막만한 개라도, 개 있는 집은 양상군자께서 건너 뛴다는 말도 사실이구나- 했습니다.